태수가 병을 모아 담은 비닐봉지를 들고 휘청거리며 말했다. "엉뚱한 생각하지 마 짜슥아! " 지은이 다소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목소리로 태수를 나무라며 담배를 피워 물었다. "어라! 그새 그런 사이가 된 거야? 요 내숭 덩어리야.." "암튼 하지 마 순진한 애야 .. 그리고 그건 이엉님의 가치관에 ... 제기럴 닭다리 같은 색꺄 암튼 .. 안 돼~.." 지은은 자신의 가치관에 대해 생각하고는 이내 갑작스런 짜증이 밀려와 태수에게 신경질적으로 말해버리고 말았다. "무슨 소리 여자는 다 내숭 덩어리다.. 자기들을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 게 바로 여자란 말이다. 암튼 한 번 시도는 해 봐야겠어 잠도 안 올 것 같구.. 그리고 완전히 갔잖아 지금이 기회라구.." "좋아!.... 니가 정 그렇담 우리 결투를 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