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선아!.." "응?"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는 조그만 목소리로 차분하게 말했다. "난 사실... 너만 ... 너만 보고있으면 음.. 뭐랄까 그냥 아무 조건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 아마 이것이 남들이 흔히들 말하는 사랑이라는 감정인가 봐!.." 말이 끝나자 그는 귓불 뒤에서 부터 오는 떨림이 그의 심장까지 전해지는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그렇게 싫지 않은 느낌이었다. 잠시 침묵이 흘렀다. 그는 천천히 몸을 일으켜 그녀의 입술에 입을 맞췄다. 그녀는 조금 망설이는 듯 하였으나 그 의 사랑을 갈구하는 몸짓에 그를 받아들였다. 그녀의 입술이 열리는 순간 그는 황홀함에 사로잡혀 버렸다. 그 순간만은 그는 왕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소유한 부러울 것 없는 강한 남자..